삼성자동차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삼성차 매각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채권단과 르노는 21일 오후5시(한국시간) 4차 협상을 속개, 매각대금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알려진 삼성차 매각가액은 5억5,000만달러선이다. 르노는 인수대금 중 1억달러를 먼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대금의 50%는 부채로 인수하며 50%는 앞으로 10년간 영업이익을 매년 나누어 상환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4차 협상에 앞서 채권단은 삼성차와 삼성물산간의 우발채무 문제와 관련, 법원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해 삼성차 매각협상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또 매각대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기한을 다시 연장, 서울에서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입력시간 2000/04/21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