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립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적립식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설정액은 23조1,485억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 219조4,300억원의 10.5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4.12%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간접투자에서 적립식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체 펀드 설정액 중 적립식펀드 설정액의 비중은 지난 2005년 3월 3.45%에서 9월 5.25%, 올 3월 9.22%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적립식펀드의 계좌수 역시 6월말 700만계좌(704만계좌)를 돌파하면서 전체 펀드 계좌수(1,174만계좌)의 절반이 넘는 59.97%가 적립식펀드 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적립식펀드로 1조2,190억원의 자금이 몰리고 적립식펀드 계좌 수도 13만1,000개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적립식펀드로 9조1,156억원이 유입됐고 계좌수도 141만개가 늘어났다. 증시가 지난 6월에도 조정국면을 이어갔지만 이를 오히려 적립식펀드 투자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