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기태 前부회장 KJ프리텍 최대주주로

“인수 아닌 투자… 경영 참여 계획 없어”

교수로 변신한 이기태(사진)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KJ프리텍 최대주주에 오른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J프리텍은 지난 20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 전부회장에게 200만주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부회장이 22일 41억원을 납입하면 지분율 23.25%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상호외 특수관계인3인(증자 후 18.01%)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KJ프리텍 대표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데, 기술력 있는 회사가 키코(KIKO) 사태에 휘말리는 등 어려운 사정을 겪어 투자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어디까지나 ‘투자’의 개념”이라며 “최대주주로서 회사가 도움을 요청할 때 자문 정도는 해줄 수 있겠지만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애니콜 신화’주역인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교수로 변신, 연세대 인천 국제캠퍼스 글로벌융합학부의 IT융합전공을 이끌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이 투자한 KJ프리텍은 휴대폰 부품업체로, 샤프를 고객사로 둘만큼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키코 사태에 휘말려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었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되기도 했다. KJ프리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기태 효과’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030원에 장을 마쳤다. @sed.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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