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디지털 자산관리시장 뜬다

각종 문서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 보관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 이 정보기술(IT) 산업의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정보기술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관리(DAMㆍDigital AsManagement) 시장 규모는 현재 5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7년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숱한 정보가 넘쳐 흐르지만 이 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한 후 보관, 관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의 정보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시 편집하거나 특정 범주로 분류해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 록 도와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디지털자산 관리시스템을 저렴한 비용 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영화전문 케이블 TV업체 HBO, 미국의회 도서관, 메 이저리그(야구) 등의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미식축구연맹(NFL)은 최근 IBM에 80년간 축적된 미식축구 통계자료, 오디오 및 비디오 기록, 1억개 상당의 경기녹화 필름 등을 디지털 정보로 전환 ,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NFL은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이 완성되면 각종 정보를 선수 및 감독들에게 먼저 공급한 후 일 반인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 뿐 아니라 비영리단체들도 디지털 정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간접적인 수익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집트 정부는 IBM의 지원 아래 이집트 고서, 관광 명소, 유물 등에 대한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인터넷 을 통해 투탄카멘 왕이 잠든 피라미드를 360도 회전시켜가며 감상할 수 있 다. 이집트 정부는 이렇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면 관광객 유치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 시장의 과제는 보다 저렴한 비용에 범용성이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보통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이 약 5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아직은 수요기반이 넓지 않다. 특히 이런 비용에 비해 단기간에 수익을 뽑기는 어렵다. 기업 또는 비영리 단체가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경우 직접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홍보 및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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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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