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동용 스노웨어'로 세 넓히는 아웃도어

방한·방수에 디자인 더해

일상복으로도 인기몰이

블랙야크·아이더·K2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성장 정체기에 다다른 아웃도어 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아동용 스노웨어 분야로도 세를 넓혀가고 있다.

스키, 스노보드가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철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아동복이 잘 팔리자 방한·방수·방풍 등 기능성 소재와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운 아웃도업 업체들이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블랙야크는 올 겨울 처음으로 '블랙야크 키즈 스노우 라인'을 출시했다. 지난해 파일럿으로 내놓은 제품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스키와 스노보드, 눈썰매 등에 적합하도록 방수기능을 강화했고, 방수와 방한력을 높인 부츠와 패딩 장갑 등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BK 벅스재킷'과 'BK베티부재킷'은 방수기능과 함께 야크패딩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소매 안쪽의 저지바람막이와 밑단 스트링으로 방풍효과도 더했다. 남윤주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팀장은 "육아에 공들이는 부모들이 늘면서 겨울에도 야외 체험 및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다"며 "덩달아 업계의 제품 경쟁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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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는 최근 재킷, 팬츠, 티셔츠 등 윈터스포츠 종합 코디가 가능한 스노라인 '카멜리아'를 선보였다. 이연희 아이더 상품기획이사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스키복을 출시하는 이유는 전문 스키웨어 못지 않은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다른 아웃도어 활동이나 일상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 디자인이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특히 전문 스키웨어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K2는 스키와 눈썰매 이용시 입을 수 있는 키즈 패딩 방수 팬츠를 내놓았다. 라미네이팅 소재에 심실링 처리로 완전 방수가 되고, 밑단에 고무밴드를 이중 처리해 내부로 들어오는 수분 및 냉기를 차단한다. 멜빵 타입으로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제로투세븐의 아동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의 스키복 콜렉션은 출시 직후 인기몰이중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섀르반 스키복 라인은 이달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부엉이 패턴 점퍼 등은 완판을 앞둘 정도다. 한세실업의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 역시 지난 19~25일 스키점퍼와 팬츠 등이 전주보다 40% 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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