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 1·4분기중 상업지역과 공업지역내 토지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는 올 1·4분기중 전국 253개 시·군·구의 토지거래 규모는 총 45만5,612필지 1억7,210만평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필지규모로 전년동기의 45만4,101필지보다 0.3% 늘어난 것. 반면 면적으로는 작년 같은기간(1억7,921만평)보다 오히려 4% 줄어들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거래필지수가 3.8% 늘어난데 비해 비도시지역은 4.9%가 감소해 도시지역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업지역의 경우 1만3,803필지로 전년동기의 7,611필지에 비해 무려 81.4%나 늘었고 공장용지도 42.6%나 증가했다.
또 그린벨트 해제의 영향으로 그린벨트내 토지거래도 17.7%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사업부지로 활용되고있는 준농림지역은 7.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5.6%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제주(13.7%), 서울(12.1%)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16.2%), 광주(-15.7%), 전북(-13.4%) 등은 거래가 크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