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사장에 조남홍씨

김익환 前사장은 고문으로


기아자동차 사장이 전격 교체됐다. 기아차는 16일 조남홍(54ㆍ사진) 화성공장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 1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홍보맨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화제를 모았던 전임 김익환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정의선 대표이사 사장과 조남홍 신임 사장 체제로 바뀌게 됐다. 신임 조 사장은 인하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현대정공에 입사, 현대다이모스 서산공장장 부사장과 부평공장장 부사장, 기아차 화성공장장 부사장 등 자동차 관련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중시의 경영원칙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노사협력 기반의 조성과 함께 수출확대 및 내수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전격적인 사장교체와 관련해 “매년 노조 파업 등으로 몸상을 앓아 온 기아차가 노사문제에 대한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오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조 사장을 전진배치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고재구 광주공장장 부사장을 화성공장장으로, 조남일 현대차 울산5공장장 상무를 기아차 광주공장장 전무로 임명하는 후속인사를 함께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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