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철근 중간소재인 빌렛(Billet)의 생산능력을 늘린다.한보철강은 6일 제강공장의 전기로에 11억원을 들여 4대의 다기능 로벽 버너 설비를 새로 설치, 제강 생산능력을 현재의 115만톤에서 125만톤으로 10만톤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중국등지의 압연업체에 9만6,000여톤의 빌렛을 수출해온 한보철강은 앞으로도 제강 생산량의 10% 정도는 수출용 빌렛에 할애할 방침이다.
한보 관계자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BSE사로부터 다기능 버너를 수입, 내년초 설연휴 기간중 설치할 계획"이라며 "버너가 설치되면 생산증가는 물론 전기료를 약 1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연간 7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법정관리중인 한보철강의 매각을 맡은 한국자산공사(KAMCO)는 이달 중순께 국내외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