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북극 자원외교 나섰다

APEC 참석위해 블라디보스톡 도착, 공식일정 시작

**엠바고 17시 본판에 APEC 의제 예상 추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북방 항로 개척을 위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8~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APEC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또 무역ㆍ투자 자유화와 지역경제 통합과 관련해 한국 주도로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역량강화사업의 성과도 설명한다.

관련기사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에 한ㆍ러 정상회담을 하고 남ㆍ북ㆍ러 가스관과 송전선 협력사업,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 등을 협의한다. 북핵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화한다.

영토 문제를 겪고 있는 한ㆍ중ㆍ일ㆍ러 정상이 모두 APEC 회의에 참석하지만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간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APEC이 경제 문제에 국한된 회의인 만큼 독도 문제 등이 거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끝난 후 9~10일에는 역대 대통령 최초로 그린란드를 찾아 자원개발 및 북극 항로 개척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노르웨이를 방문, 조선ㆍ해양 분야 협력 등 경제ㆍ통상관계 증진과 신재생에너지사업들을 협의한다.

12~14일 카자흐스탄에서는 에너지, 플랜트ㆍ자원 협력, 원전 및 광물 협력, 산업인프라ㆍ보건 등의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협의를 한다. 수교 이래 양국 최대 경제협력사업인 40억달러 규모의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화상 착공식에도 참석한다.


김현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