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 샷 굿 매너]<67> 예약 질서 지키기

라운드 취소땐 골프장에 빨리 통보를

바야흐로 ‘부킹 전쟁’의 계절이다. 골프장이 크게 부족한 국내 여건 상 ‘전쟁’이란 말을 거슬림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런데 더욱 슬픈 것은 상당수의 골퍼들이 우리 부킹 현실을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예약 질서도 골퍼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의 하나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예약 문화가 발달해 있지 못한 데다 예약 질서를 지키는 것 역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우선 뿌리 깊은 부킹 청탁 관행이 문제로 지적된다. 소위 권력기관이나 유력 인사가 회원의 권리도 초월하는 권한을 행사해 많은 골퍼들의 ‘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잡아놓고 보자’는 식의 마구잡이 부킹도 문제다. 예약이 어렵다 보니 가능한 한 많은 예약 시간을 확보해 두려는 기업이나 개인이 있는데 이 역시 다른 골퍼들의 라운드 기회를 빼앗는 행동이다. 일단 예약을 했다면 약속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만일 예약한 날에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라운드를 취소해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최대한 빨리 골프장에 통보를 하도록 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부킹’이나 ‘온라인 부킹 주고받기’의 경우는 어느 때보다도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조치 없이 ‘펑크’를 내는 것은 골프장측에 영업 손실을 떠 안기는 일이며, 그보다도 티 타임이 꼭 필요한 다른 골퍼의 입장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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