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룸버그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IPO선 우투·삼성이 양분

점유율 39%·36%로 1·2위

블룸버그가 2일 발표한 '2014년 누적 3·4분기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3·4분기까지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대어인 쿠쿠전자와 BGF리테일을 각각 주관한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시장 점유율(공모액 기준) 1·2위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건의 거래를 통해 시장점유율 39.8%를 차지했고 2,770억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삼성증권은 BGF리테일을 주관하면서 이 1건으로 시장 점유율 36.3%, 모집금액 2,530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증권의 약진으로 현대증권(7.8%·550억원)은 3위로 밀려났고 대우증권(7.5%·520억원), 한국투자증권(3.9%·2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IPO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이상 증가한 6,955억원을 모집했고 13건이 신규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주식 모집·매출 부문(블록딜 금액 기준)은 서울반도체·한국항공우주산업·금호타이어·SK하이닉스 그리고 2건의 삼성생명 등 총 6건의 블록딜(매도·매수자 간 주식 대량매매)을 주관한 크레디트스위스(17.5%·7,315억원)가 상반기에 이어 1위 주관사의 입지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씨티그룹(17.2%·7,190억원)이 2위를 기록했고 금호타이어·제주은행·한전KPS 등 5건의 블록딜을 주관한 KDB대우증권(12.1%·5,040억원)이 국내 주관사로 3위를 기록했다. 3·4분기까지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4조1,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감소했고 발행건수는 35건으로 13% 줄었다.

회사채 시장(발행금액 기준)은 KB투자증권(16.2%·6조5,070억원)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이어 '넘버1'의 자리를 유지했고 지난해 3위였던 한국투자증권(13.2%·5조2,860억원)이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우리투자증권(12.9%·5조1,910억원)은 자연스럽게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15위였던 HMC투자증권(4.0%·1조6,090억원)이 120건의 채권발행을 주관하면서 6위로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올해 3·4분기까지 원화표시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총 241건, 26조2,280억원으로 총 260건, 25조8,430억원이 발행된 지난해 누적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발행채권은 114건, 271억2,200만달러로 7%가량 늘었다.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 (946건·9,240억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됐고 공모 국내 주식연계채권(EB·CB·BW)시장에서는 교환사채(EB)만 3·4분기에 2건의 딜만 추가됐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3·4분기까지 전무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