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 대해 1ㆍ4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 발표와 중국에서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주가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고수익성 프리미엄 제과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재료값 하락,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최근 공시에서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55억원, 223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52.4%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1% 증가한 475억원이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매출액 1,61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이익 243억원)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국내 및 해외 법인 모두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개선되면서 이 같은 실적 증가세가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최근 가장 중요한 주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법인이 오리온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올해 중국 법인의 실적은 전체의 21.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오리온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돋보이는 실적을 거두고 있고 소비재 업체 중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시 중국의 구매력 증가로 내수 소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서의 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