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동수교수(기계공학과)팀은 최근 의사가 멀리 있는 환자를 영상으로 보면서 성대나 안구 수술 등 미세수술을 할 수 있는 「원격 수술용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이 로봇시스템은 의사가 로봇을 조종하는 시스템과 상·하·좌·우·앞·뒤 등 6개 방향으로 움직이며 환자를 수술하는 수술용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미세수술로봇은 의사가 손을 1㎝ 움직이면 1㎜ 또는 그 이하로 움직이도록 돼 있다. 의사의 손떨림 제거 기능도 갖고 있어 안구 수술이나 미세혈관 수술 등 정밀한 수술도 할 수 있다.
권교수는 『앞으로 3년 뒤면 이 시스템과 정밀영상 장치 등을 결합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 수술용 로봇이 실용화되면 의사가 부족한 산간 벽지, 사고 현장 등에 수술로봇을 보내 수술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치료할 수 없을 때는 선진국 의료진이 원격조종으로 국내 환자를 수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