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거주 외국인 10년새 4.3배증가

10명중 1명꼴 결혼이민자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서울시민과 국제결혼한 결혼이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서울시 ‘e-서울통계’ 웹진 제11호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은 총 22만9,000명으로 전체 서울인구(1,042만2,000명)의 2.2%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7년의 5만3,000명에 비해 4.3배 증가한 것이며 같은 기간 서울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0.5%에서 2.2%로 늘었다. 또 서울 거주 외국인의 12.3%인 2만8,000여명은 한국인과 혼인한 결혼이민자들로 이들은 2004년 1만5,000명에서 두 배 가까운 91.1% 증가했다. 이들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수도 크게 늘었다. 2007년 4월 현재 서울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들은 1,347명으로 2005년 4월 688명에 비해 95.8% 증가했다. 이들의 대부분인 77.2%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전체의 76.8%였다. 한편 국제결혼은 200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해 2005년 1만1,507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2년간은 다시 감소하고 있다. 2007년 국제결혼 건수는 8,839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1년(4,314건)에 비하면 두 배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인ㆍ외국인 부부의 이혼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4년 834건에서 2005년 1,058건, 2006년 1,421건, 2007년 2,104건으로 3년 새 2.5배 증가했다. 서울시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지만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도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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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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