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DIC는 경북 영천에 본사를 둔 화진과 손잡고 경제자유구역인 영천시 채신동 일원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양사는 올 연말부터 3,000만달러를 투자해 6만㎡의 사업부지에 건축면적 2만8,000㎡ 규모의 공장건립에 들어가 내년 5월부터 자동차용 우드그레인 및 내장재 도장, IPE제품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IPE(Ion Plasma Evaporation)는 금속 또는 화합물을 진공상태에서 가열·증발시켜 증발한 입자로 표면을 처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번 합작투자에 따른 신규 고용은 280여명으로 예상된다.
지난 1937년 설립된 일본 DIC는 전세계 60개국에 180개 관계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2만여명에 연매출 8조원 규모의 인쇄잉크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또 합작투자 국내 파트너인 화진은 차량용 내장재인 플라스틱 표면처리 전문 업체로 우드그레인 제품분야에서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IPE 제품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화진·DIC의 합작투자로 외투기업 유치 규모를 3개국 5개사 1억5,000만달러로 늘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