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당진제철소 정상화/추가투자액 2조대 필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최종완공을 위해서는 약 2조원의 추가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획기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제3자 인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31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포철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한보철강 신임경영진은 약 2개월간의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결과 앞으로 당진제철소의 완전 정상화에는 2조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사항목별 추가 투자액은 당진제철소내 공사가 끝나지 않은 B지구의 ▲냉연공장 3천억원 ▲열연설비 3천억∼3천5백억원 ▲코렉스설비 3천억원 ▲제강설비 3천억원 ▲부대시설 3천억원 ▲항만시설 1천6백억원 ▲가스발전소 1천5백억원 ▲시운전비용 1천5백억원 등 2조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투자비는 토목과 건축 설비완공 및 보완 등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이 가운데는 한보가 부도나기 전 2개월간의 공사비 체납액도 포함돼 있다고 한보철강 관계자는 말했다. 한보는 이들 설비 가운데 연산 2백만톤 규모의 냉연설비를 가장 먼저 가동하고 코렉스 완공은 일단 보류하되 항만 등 부대물류시설 구축계획과 병행해 오는 99년 하반기에 완공하는 것으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 오는 2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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