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톱5' 슬로건 안쓴다

현대車 새로운 슬로건 개발 착수

'글로벌 톱5' 슬로건 안쓴다 현대車 "생산량보다 품질 최우선""초일류기업 이미지 담은 새 슬로건 개발" 현대차그룹의 최대 화두인 '2010년 글로벌 톱5(GT-5)' 슬로건이 사라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고위 임원회의에서 생산량에 포커스를 맞춘 기존의 '2010년 글로벌 톱5' 슬로건을 품질 우선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새 슬로건에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슬로건 변경 방침은 미국의 빅3나 일본의 도요타 등 세계 초일류 자동차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이상 생산량만을 강조하는 전략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뉴EF쏘나타, 기아차의 쏘렌토 등이 잇따라 호평받고 있는데다 오는 31일 출시되는 현대차의 쏘나타(프로젝트명 NF)에서 얻은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글로벌 톱5 진입'은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라는 전제 아래 (현대차그룹이) 초일류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린다는 차원에서 '글로벌 톱5'를 대체할 새 슬로건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품질평가회의와 신입사원 수련회 특강 등을 통해 "현대ㆍ기아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500만대 돌파는 물론이고 품질과 투명경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지난 2000년에 "2010년까지 500만대 생산규모의 글로벌 톱5로 발돋움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운 뒤 미국ㆍ중국ㆍ유럽 등 해외생산망 구축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8-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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