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ㆍ59)씨가 국민들에게 전향에 가까운 사죄를 하고, 독일 국적 포기에 이어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전해졌다.송씨측 관계자는 이날 “송씨는 14일 열리는 사회 각계 원로들의 기자회견에 참석, 전향에 가까운 최대한의 사과를 국민들에게 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독일 국적 포기 의사 및 우리 국적 회복 신청 계획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ㆍ吳世憲 부장검사)는 이날 송씨를 6차 소환, 이미 알려진 18차례 외에도 수차례 추가로 방북한 사실을 포착. 모두 20여 차례에 걸친 방북기간 중의 행적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15일 오전 10시 송씨를 재소환 조사한다. 한편 송씨는 이날 오전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하면서 “전향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강훈 기자, 박은형기자 hoon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