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 특약】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플라즈마&머티리얼스 테크놀로지사는 반도체(칩)내의 신호간섭 현상을 줄여 칩에 보다 많은 정보를 축적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칩의 처리속도를 4배 빠르게 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캘리포니아주 채츠워스에 위치한 이 회사는「플로우필」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아직 시험단계에 있으나 이미 몇몇 업체가 구매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98년이면 칩 제조에 본격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존과 달리 액체 상태에서 칩내의 트랜지스터를 연결하는 수백만개의 회로선 사이에 분리 물질을 주입시키는 신기술을 이용, 신호 간섭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칩 제조 신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3%(3.8750달러) 오른 15.75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 엄지 손가락 손톱만한 크기의 칩에 보다 많은 정보를 넣기 위해 애쓰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