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설계단계에서 기술·공사비·시설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설계심사실을 운영해 최근 2년동안 2,660억원의 공사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97년 2월부터 설계심사실을 설치해 본격적인 설계심사업무를 수행토록 한 결과 지난해말까지 570건(19개노선 118공구)에 대한 심사로 2,600억원의 막대한 공사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한예로 턴키공사로 시행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8공구의 경우 문경IC~조령천까지의 2㎞구간은 당초 마을과 인접한 도로와 2개의 교량을 건설토록 돼 있었으나 도로를 마을과 떨어지게 하고 교량 1개소를 줄여 63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 설계심사업무를 더욱 강화해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예산절감 및 기능향상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도로건설사업에도 참여해 설계기준을 일관성있게 적용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도모와 도로설계 기술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두환 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