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월 법인 실적 크게 악화

◎전년비 경상익·순익 각 42%·45% 감소/선경연 523사 조사,총매출 342조 달할듯경기부진으로 12월 결산법인의 올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선경경제연구소가 5백86개 12월 결산법인중 관리종목과 은행을 제외한 5백2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총매출액은 3백4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늘어났으나 경상이익은 6조5백억원으로 전년보다 42.1%, 순이익은 45.2%나 줄어든 4조3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제조업중에서는 전자업종의 경상이익이 1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줄어들었으며 1차금속 57.9%(4천9백억원), 제지 52.1%(7백20억원), 석유화학 36.7%(5천2백억원) 순으로 경상이익 감소율이 컸다. 비제조업중에서는 운수창고업의 경상이익이 2백36억원으로 전년보다 92.9%나 줄어들었다. 순이익에서는 운수장비업종이 2백46억원으로 전년대비 87.6%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자 71.9%(1조3백억원), 제지 61.9%(4백96억원), 1차금속 53%(4천5백억원), 석유화학 30.1%(4천억원)의 감소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가죽신발 6백61%(2백억원), 고무플라스틱 5백97%(5백43억원), 광업 4백74%(49억원), 식료 38.8%(1천3백억원)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서비스오락업종으로 전년보다 1백89% 증가했으며 통신업 75%(3천4백억원), 건설업 41.6%(2천8백억원)의 순이었다. (괄호안은 올해 추정 경상이익 및 순이익 규모) 종목별로는 한솔텔레콤의 올 매출액이 2백억원으로 전년보다 6백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평, 한솔화학, 엔케이텔레콤 등도 1백%이상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는 12개 기업중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5개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신규 상장된 메디슨과 미래산업도 각각 42.8%, 38.7%의 매출증가율을 기록, 매출액증가율 상위 30개사에 포함됐다. 하태기 선경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엔저현상,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 수출관련 업종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반면 내수업종의 경우 국내총생산증가율과 비슷한 외형 성장률을 나타냈고 무선통신장비 업체와 비경기 내수업종들의 수익성은 높아졌다』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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