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실적은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무난한 수준으로 발표됐다”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부문 모두 국내 사업 예상치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해외사업에서 백화점은 손익이 부진했고, 대형마트는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드를 포함한 금융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했고 기대가 낮았던 홈쇼핑 사업도 손익이 개선되면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편의점과 슈퍼 등은 이익이 역성장하며 예상치에 크게 모자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성장률이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아울렛, 홈쇼핑, 편의점 등 신업태들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손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연결 대상으로 편입된 하이마트 효과 역시 1년 내내 지속되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심리적 저항선인 주가 40만원(주가수익비율ㆍPER 12배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 외에도 중장기 성장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중국 대형마트 사업이 서서히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외사업 부문이 주가의 추가 상승 드라이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