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버크셔 해더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 이 많은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경영에 관해 조언하는 카운슬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
신문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등 유수한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갖가지 회사 현안에 관해 버핏 회장과 상담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그의 조언을 따랐다고 전했다. 일례로 스톡옵션과 실적급 가운데 어느쪽을 자기 보수의 바탕으로 삼아야 하는 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이멜트 GE 회장은 몇 달 전 이 문제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버핏 회장이 살고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날아가 그를 만났다. 주식 내부거래 사건으로 피소돼 곤경을 겪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 옴니버스 리빙의 전(前) 경영자 마사 스튜어트는 “사람들은 버핏 회장을 만나기 위해 어디에서건 기꺼이 온다”면서 자신은 버핏 회장과 가구 사업 등에 대해 한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