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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아직 살때 아니다"
피델리티그룹 엘로이야 펀드매니저내수비중 높은 印·브라질은 긍정적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아직 한국과 선진국의 금융주에 투자할 때는 아니지만 인도ㆍ브라질 은행과 재보험사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밝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그룹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금융주펀드를 운용하는 탈 엘로이야 펀드매니저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 은행들의 신용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자본적정성도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는 한국의 은행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엘로이야 매니저는 "한국의 경우 산업재 수출 비중이 높아 전세계 경기침체에 민감한데다 은행들이 자본적정성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기에는 당장 먹고 쓰는 데 주로 지출을 하고 산업재가 들어가는 투자는 뒤로 미루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은행들의 높은 예대율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예대율이 100%를 웃도는 상황에서 외화자금을 끌어 쓰고 있는 점을 알고 1년여 전부터 한국 금융주에 대해 '셀(sell)'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엘로이야 매니저는 내수 비중이 높은 국가인 인도와 브라질의 일부 은행과 재보험사나 리스회사 등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재보험사의 경우 자본이 부족한 보험사들에 비싼 금리에 자금을 조달해줄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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