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랜드 "매도" "매수" 엇갈려

중장기비전 주가반영 시기놓고 외국계證 "2008년이후 가시화" 국내證 "당장 영향 미칠것"

골프장 및 스키장 개장, 게임장 증설, 도로 확충 등 강원랜드의 중장기 비전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를 놓고 증권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 이 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입장을 보이는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당장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게임장 증설이나 도로 확충 등은 긍정적 요소이긴 하지만 2008년이 지나서야 가시화될 것인 만큼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 올해 12월 개장 예정인 스키장의 경우도 연간 250억원에 달하는 감가상각비용을 신규 매출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시 스키장 이용객들이 카지노까지 이용을 해야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가족 단위로 스키를 타러 올 경우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CLSA는 강원랜드 주가가 현재 자사의 목표주가인 1만9,000원에 도달한 만큼 이제는 팔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주가를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긍정적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6월말 52주 최저가인 1만4,400원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2만원선에 근접한 상태다. 반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레저 등 오락부문의 민간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강원랜드가 보유한 레저사업의 장점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면서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도 “지난해 골프장에 이어 올 12월 스키장까지 개장할 경우 종합 사계절 리조트로 변모할 것”이라면서 “이는 카지노 영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현재 내국인 일변도인 강원랜드의 고객층을 외국인까지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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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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