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엔지니어링, 건설 대장주 등극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업종 대장주로 등극했다. 14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1.29% 오른 23만5,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9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현대건설(시총 9조4,096억원)을 제치고 상장후 처음으로 건설업종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상승세는 눈부시다. 금융위기 후 지난 2008년 12월 2만6,800원까지 하락한 후 3년여 동안 거의 10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만도 22.6%가 상승했다. 이는 꾸준한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지난 2000년 9,8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2006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선 후 2009년 3조4,000억원, 지난해는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7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3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규수주가 폭주하면서 수주잔량은 지난해말 현재 17조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증권사의 평가도 좋아 목표주가로 메리츠증종금증권이 31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비롯, 30만원대 주가전망이 제시됐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ㆍ4분기에 5조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고 올해 1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가 대형화추세여서 이런 능력이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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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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