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印 10위권 기업…트랙터·SUV등 자동차 주력

쌍용자동차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힌드라&마힌드라(M&M)’ 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인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1945년 케수브 마힌드라 회장이 인도 펀자브 지방에 설립한 마힌드라 그룹은 현재 자동차, 금융, 부동산, IT,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자산규모는 71억 달러에 이르고, 고용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10만 여명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재계 10위권에 포함될 정도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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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주력사인 마힌드라는 1949년 군용 지프 제조업체로 시작해 트랙터와 픽업트럭, 미니버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트랙터 부문에서는 세계 3대 제조업체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마힌드라는 현재 약 20여개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소형 SUV 브랜드인 ‘스콜피오’를 선보이며 SUV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마힌드라의 SUV는 인도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힌드라는 최근 인도의 대표적 전기차업체인 ‘레바’를 전격 인수하며 사업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특히 해외기업과의 활발한 합작을 통해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해오고 있다. 지난 1995년에는 포드, 2005년에는 르노와 각각 합작회사를 설립해 SUV와 세단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것도 한층 발전된 SUV 생산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힌드라는 지난해부터 픽업트럭 등 상용차의 미국 수출을 추진해 왔지만 안전규격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쌍용차의 기술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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