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에서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 가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전국가구 중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10.13%로 가계수지 통계 작성 대상이 전국가구로 확대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올라섰다.
1ㆍ4분기 기준으로 월소득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2003년 4.53%, 2004년 5.70%, 2005년 6.96%, 2006년 7.86%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이들 고소득가구는 평균적으로 3.7명의 가족 수에 가장의 나이는 46~47세이며 올 1ㆍ4분기 월평균 872만3,000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소득 500만원대 가구의 비중도 1ㆍ4분기 기준으로 2003년 4.01%에서 2004년 4.82%, 2005년 4.95%, 2006년 5.64%에 이어 올해는 6.20%로 올라갔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대 등 저소득가구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은 “임금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매년 명목소득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소득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