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차적인 반등 목표치는 1,970선~2,000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며 “이는 기술적인 반등 목표치로, 엔화의 움직임이나 핵심수출주, 외국인 수급 동향 등에 따라 반등 목표치의 달성 여부가 좌우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질 실효 엔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한데다 항상 단기 고점으로 작용했던 52주 평균의 표준편차 수준을 크게 넘어선 상태였다”며 “지난 주말 엔화가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의 영역에 진입해 숨고르기에 들어가 국내 증시 반등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 코스피는 당연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오버슈팅했떤 엔화 약세가 진정된다면, 비록 그것이 단기적인 현상이더라도 코스피의 반등 시도 역시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완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고, 수출주의 반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선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 타겟은 환율발 직격탄을 맞았던 수출주가 될 전망”이라며 “수출주가 반등의 중심에 설 경우 연초 이후 가장 부진했던 한국증시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등 핵심 수출주의 강세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