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민은 내리고 관은 올리고

민간부문은 서비스가격을 내리는데 안간힘인데 공공부문은 오히려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경북 안동지역 개인택시들이 25일부터 승객들에게 미터기 요금에서 최고 20% 할인해주는 방법으로 요금을 인하했다.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안동시지부는 개인택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미터기 요금에서 300∼1,000원까지 할인해서 요금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개인택시들은 승객들에게 미터기 요금을 기준으로 기본요금 및 3㎞이내 구간은 300원, 3∼6㎞는 800원, 6㎞이상은 1,00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이같은 개인택시의 요금할인은 지난해 11월 법인택시가 평균 18.7%의 요금을인하했으나 개인택시들은 요금을 내리지 않아 승객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민간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이처럼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울산시가 오는 9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20%인상키로 해 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현재 수돗물 생산원가가 톤당 505원인데 비해 평균 공급단가는 368원으로 현실화율이 72.9%에 머물고 있어 해마다 1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된 적자도 1,000억원에 달해 톤당 공급단가를 368원에서 442원으로 평균 20%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금명간 인상조정 기분계획을 마련한 뒤 8월까지 물가대책위원회심의와 의회의결을 거쳐 9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급여삭감 등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안동=김태일 기자 TIKIM@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