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미특수강 두마리토끼 잡는다

◎마케팅강화 수요 확대/고부가제품 개발 주력삼미특수강이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 수요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미는 국내외적으로 건축물의 방향이 기능과 미적 감각을 중시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삼미가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건축물 외장재용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에 올록볼록 다양한 무늬를 넣은 엠보싱제품. 일반 스테인리스 강판제품이 톤당 2백만원선에 거래되는데 반해 엠보싱은 톤당 평균가격이 2백40만원으로 20% 가량 비싸고 부가가치도 높다. 특수제품의 경우 톤당 5백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국내에서는 삼미만이 기술개발에 성공,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 93년 삼성의료원에 처음 사용된 엠보싱 제품은 그 미려한 질감으로 국내 건축물 외장재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미는 다양한 무늬와 감촉의 신제품을 대거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미는 그동안 삼성의료원에 제품을 납품한 것을 비롯해 서울 강남역 부근에 건설중인 한솔사옥과 서초동 LG패션타워, 판문점 판문각 신축공사 등에 엠보싱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 도곡동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1백2층 삼성타워에도 엠보싱 스테인리스를 공급하기 위해 교섭중이다. 삼미 관계자는 『엠보싱을 비롯한 고급제품이 지난 3월 부도이후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삼미특수강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생산체제를 전환하는 동시에 마케팅 기능을 크게 강화해 수요를 확산시키는게 당면과제』라고 말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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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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