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AI, F-15K 전투기 주익·전방동체 수출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와 美 보잉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공군이 도입할 F-15K 전투기의 국산화 주익 및 전방동체 출하 기념식을 갖고 수출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02년 美 보잉사와 한국 공군이 도입할 F-15K 전투기의 핵심 기체구조물인 주익 및 전방동체 9천만달러 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보잉사는이를 공급받아 F-15K에 장착, 한국 공군에 납품하게 된다. 이번 수출은 한국 공군의 F-15K 도입을 통해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 및 고용창출효과를 노린 우리 정부의 절충교역 노력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KAI는 이같은 절충교역을 통해 F-15K의 주익과 전방동체 외에도 아파치 동체 및 B737 꼬리날개 제작사업 등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KAI는 또 한국 공군의 F-15K 뿐 아니라 美 보잉사가 신규 판매하거나 성능 개량하는 F-15기의 부품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F-15 전투기의 핵심 구성품인 주익 및 전방동체를 미국내 보잉의생산시설이 아닌 제3국에서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KAI의 기술력과신뢰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KAI는 매출 규모를 지난해의 6천500억원 정도에서 2007년에는 1조5천억원, 2010년에는 3조원 규모로 늘려 세계 10대 항공업체로 진입한다는 방침 아래 KT-1, T-50등 완제기 수출과 429 민간헬기(9인승)의 국제공동개발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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