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등록기업 주가부양 나선다

등록기업들이 주총 시즌을 앞두고▲자사주 매입 ▲이익 소각 ▲장밋빛 실적 전망 등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 소각 등은 효과가 단기에 그치고, 올해 실적 홍보나 신규사업 진출 등도 과장된 경우가 많아 옥석 가리기 작업이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호재성 공시 봇물=기업들은 자사주 취득 이나 이익 소각 결의 등을 3월에 가장 많이 발표한다. 주총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자사주 매입 공시는 3월에 15건(307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주식을 사들여 아예 소각해 버리는 이익소각은 5건(115억원)으로 40% 가까이 집중됐다. 특히 지수가 지난 7월 530선을 고점으로 현재 440선까지 내려 앉은 상태라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 발표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들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지난 1월 디와이ㆍ영우통신 등 8개사, 2월에는 능률영어사ㆍ동일기연ㆍ에스넷 등 3개사 등 총 11개사였다. 지난해 1~2월에 하나도 없던 이익소각도 이 달에 신원종합개발(265만주), 잉크테크(15만주)가 결의했고, 가희ㆍ이엠테크ㆍ오텍ㆍ두리정보ㆍNHNㆍ국제엘렉트릭ㆍ위닉스 등은 무상 증자를 발표했다. ◇실적 공시, 옥석 가려야=실적 전망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9일 실적 공시를 낸 서한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가 종결되면서 올해 도약을 위한 정비가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해 288억원의 적자를 낸 주성엔지니어링도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코어세스는 지난해 420억원 적자에서 70억원 흑자, 뉴소프트기술은 60억원 손실에서 12억원 이익을 낸다고 밝혔지만, 업황 등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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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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