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테네 올림픽] "투톱으로 파라과이 깬다"

한국축구 22일 8강전


‘투톱으로 파라과이 잡는다.’ 56년 만의 올림픽 8강 신화를 이룬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강 길목에서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파라과이는 19일 열린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A조 2위로 8강에 입성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전3시 테살로니키의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탈리아나 가나를 피했다는 점에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 전통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유럽이나 체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아프리카 대신 짧은 패스 위주의 남미 팀이 다소 수월하다는 게 이유다. 한국은 올해 파라과이와 2차례 경기를 치렀으나 정예 멤버를 상대로 한 것은 아니어서 이번 대표팀과 비교는 어렵다. ‘김호곤호’는 지난 1월 열린 카타르 4개국 친선대회에서 5대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지난달 평가전에서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파라과이를 제압할 비책은 ‘투톱’을 앞세운 중앙 압박. 김 감독은 “8강부터는 매 경기 결승이나 마찬가지”라면서 “8강전은 투톱을 쓰고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진-이천수-최태욱의 스리톱을 축으로 3-4-3 전형을 써왔던 김호곤호는 최태욱을 제외하고 투톱 체제의 3-4-1-2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 남미 팀을 상대로 투톱을 내세우는 것이 3-4-3 전형보다 중앙 압박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천수가 플레이메이커로 나서고 최태욱의 자리에는 최성국이나 정경호가 기용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파라과이는 간접적으로 상대한 경험이 있어 선수들이 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8강에 오른 나라는 모두 강팀으로 당일 컨디션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일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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