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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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보령모드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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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아름다운 도시 대상] 글로벌관광도시상 '충남 보령시'
'머드' 세계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보령=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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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보령모드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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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가 천연자원 ‘머드’와 서해안 최고 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을 관광상품화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보령시가 매년 여름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는 한국인을 위한 축제를 넘어 이제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령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주변 청정해안에서 채취한 머드를 상품화하며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살리는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보령산 머드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게르마늄, 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수축과 피부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인기가 높다.
보령시는 이런 우수한 원료를 이용해 머드비누를 생산하고 있고 연간 12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또 ㈜태평양과 한국콜마㈜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머드화장품 13종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미국 FDA규정에 의한 피부자극실험 및 중금속함량 안정성 검사 등을 통과해 머드비누 S(항균)마크를 획득하고 ISO인증까지 받으며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
보령시는 머드를 상품화한데 이어 1998년 머드축제를 선보인 이후 보령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정부는 보령머드축제를 2006~2007년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선정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령머드축제는 국비와 도비 16억원을 지원 받았고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까지 받았다.
보령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세계속의 머드, 머드속의 웰빙’이란 주제로 마련한 보령머드축제에 8만3,0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222만6,000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33억원이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령시는 특히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제공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여름 보령머드축제에서는 무려 57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이기도 했다.
머드씨름대회를 비롯해 초대형 머드슬라이딩, 머드미끄럼틀 등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인들과 함께 즐기는 외국인가요대회, 대학가요제, 불꽃판타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보령시민의 자발적 참여도 대회 성공의 요인이다. 특히 올해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에 2만여명의 시민들이 오렌지색 머드 T-셔츠를 입고 동참해 시가지가 온통 오렌지 빛 물결로 변하며 축제의 성공을 알렸다.
축제기간 동안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자 50여명과 카투사 100여명 등의 자원봉사활동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만들었고 보령시가 제공한 전용전화 통역서비스는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신준희 보령시장은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뛰어 넘어 세계 4대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며 “내년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흡인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신준희 보령시장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대상’에 ‘글로벌 관광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보령시민 모두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2008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대상 글로벌 관광도시상을 수상한 신준희(사진) 보령시장은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으며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고 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보령머드축제의 세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난 199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축제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며 “축제가 지역발전과 주민의 경제적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4기 출범이후 보령머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총 59개 분야에서 상을 수상하고 166억원의 인센티브까지 받았다”며 “보령머드축제는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시장은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 할 필요가 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갯벌의 천연머드를 관광상품화하고 제품화까지 하면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보령시는 글로벌 관광도시에 대한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머드축제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대천역 폐 역사구역에 이문구 문학관을 건립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고 외연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 원산도ㆍ무창포ㆍ석대도 개발사업 등도 보령을 격조 높은 관광지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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