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대는 파도 무늬 청바지, 귀여운 물고기가 그려진 티셔츠 등 세 자매가 똘똘 뭉쳐 만들어내는 개성 만점의 캐주얼.동대문 패션몰 두타 지하 1층 영 캐주얼 매장 106호 '쏘굿(사진)'에는 다른 매장에선 절대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티셔츠와 바지가 가득하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옷들이 특별하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허성희씨(32)와 미술을 전공한 성미씨(30), 금희씨(28) 세 자매의 풍부한 상상력과 손길이 제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
바비 인형 캐릭터를 그려 넣은 파란색 면 티셔츠, 꽃무늬 페인팅을 넣은 9부 통바지,얇은 레이스를 덧댄 데님 소재 미니스커트 등 귀엽고 개성 있는 옷들이 매장에 가득하다.
핸드페인팅, 아플리케 등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멋스러운 제품들이다.
판매 가격은 다른 매장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제품 속에 담긴 노력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이 단골 고객들의 평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큰 언니 성희씨가 개발한 '뽀글이' 캐릭터 티셔츠. 10∼20대 학생, 직장인부터 3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 손님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세자매 중 막내지만 매장을 이끌고 있는 허금희 사장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옷들은 세심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작은 소품에서 캐릭터 의류까지 모두 직접 디자인한다"며 "특히 청바지는 손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문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대는 징을 박아 제작한 청바지 5만8,000원, 페인팅 처리된 티셔츠 2만5,000원, 니트 3만 2,000원 선이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