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경기도 안산 공장으로 본사를 옮긴다. 삼보컴퓨터는 본사 이전을 통해 생산현장 중심의 경영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최근 임원회의를 열고 오는 7월1일 서울 역삼동 나래빌딩에 근무하는 사무직 인력 200여명 전원을 안산 공장내 사무실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용태 회장과 이홍순 부회장은 역삼동 사옥에 사무실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환 사장은 지난달 14일 취임 이후 6개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한국 본사와 해외 생산법인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어 안산공장 이전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삼보측 설명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한 곳에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력감축을 위한 지방이전이라는 추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