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경제TV SEN] 베일 벗은 ‘아슬란’…수입차 사냥 나선다




[앵커]


현대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슬란이 오늘 공식 출시됐습니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위치한 최고급 전륜구동 세단인데요. 현대차는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수입차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반전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자의 이름을 가진 프리미엄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의 공식 출시를 알렸습니다.

[녹취] 김충호 사장 현대자동차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수입 고급차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당사의 리더쉽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하는 준대형급 신차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고급 세단입니다.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이름답게 아슬란의 외관은 한층 더 위풍당당해진 그랜저를 연상시킵니다. 고급 소파에 쓰이는 나파가죽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사양과 편의장치가 적용된 내부는 제네시스의 실내를 연상케 합니다. 아슬란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 V6 3.0 GDI와 3.3GDI가 적용됐으며, 내년 디젤엔진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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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슬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해 출시한 그랜저 연식변경 모델에서 3.3리터 트림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현대차가 ‘아슬란’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아슬란’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가 이례적으로 선보이는 내수시장 전략 모델입니다.

독일산 고급 수입차들의 급성장세에 올 한해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지위는 적지 않게 흔렸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쏘나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 점유율 44.6%를 달성했지만 5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달 37.2%에 그쳤습니다. 반면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인 15%대 진입하며 내수시장을 파죽지세로 파고 들었습니다.

안방사수의 임무를 부여받은 아슬란은 초반 흥행몰이에서 현대차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상대 이사 현대자동차 국내 마케팅 담당

“ 10월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전계약 숫자에 따르면 약 2,500대 정도가 사전 계약으로 들어왔고…”

현대차는 아슬란이 연말까지 6,000대, 내년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 등에서도 아슬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대차는 국내 시장의 판매성적에 따라 향후 수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슬란이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국내 고급차시장을 수성하며 이름처럼 사자후를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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