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의 역외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을 지난 4, 5일 두 차례 소환해 2007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경위를 확인하고 인수 과정에서 선 회장 측과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지난 2007년 1조9,500억원에 하이마트 지분 31.3%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하이마트 창업주인 선 회장은 지분 17.4%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에도 선 회장에게 경영을 맡겼으나 이후 유 회장이 경영에 관여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다가 지난해 말 함께 손을 떼기로 합의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