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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올림픽 은메달 아쉬움 풀어

웨스턴&서던 오픈서 조코비치 꺾고 우승…US 오픈 우승 파란불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런던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웨스턴&서던 오픈 우승으로 씻어냈다.


페더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를 2대0(6대0 7대6)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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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직전 런던 올림픽에서 앤디 머레이(영국)에 금메달을 내줘 흔들릴 법도 했지만 거침없는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몰아 붙였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에게 단 10포인트만 허용했을 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일명 ‘베이글 스코어’로 불리는 6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이 대회 5번째이자 개인 통산 7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와의 전적은 통산 16승12패, 올 시즌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페더러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제패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그는 “올 여름은 마법 같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면서 “US 오픈도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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