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여성복 스파(SPA, 생산ㆍ소매ㆍ유통까지 직접 맡는 패션 업체로 일명 패스트패션) 사업에 진출, 해외 브랜드인 자라, H&M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이랜드는 22일 오는 5월 서울 명동에 여성복 SPA 브랜드인 미쏘(MIXXO) 1호점을 열고 여성복 SPA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쏘(MIXXO)는 '칵테일을 만드는 솜씨'라는 뜻의 영어 'Mixology'에서 착안한 것으로,패션계의 바텐더가 되겠다는 이랜드의 의지를 담았다.
주요 타깃은 20~40대 여성으로, 이너웨어와 잡화를 포함해 총 5개 라인으로 구성했다.
또 보통의 여성복이 연간 1,000개 스타일을 선보이는 데 비해 미쏘는 1만개 디자인으로 국내 패션 트랜드를 주도 한다는 전략이다. 미쏘의 가격대도 자라의 60%수준으로, H&M에 비해서도 2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론칭한 스파오가 유니클로에 맞선 브랜드라면, 미쏘는 자라와 H&M을 정조준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SPA 브랜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품질 대비 깜짝 놀랄 가격과 다양한 스타일로 붐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미쏘는 오는 2013년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대형점 위주로 직영매장을 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은 2011년 중국을 기점으로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