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새 출발한지 1년 만에 수출실적 1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동 두바이, 중국 상하이 등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결과 AS부품 수출이 크게 늘었고 중국 현지법인을 통한 부품 직수출(CKD)도 확대됐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중국에 설립한 5개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변속기를 생산하는 베이징 변속기공장도 내년 초까지 완공해 중국에서의 모듈제조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대규모 모듈부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2005년까지 OEM 및 애프터마켓용 부품수출에서만 10~13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무난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부품 직수출(CKD) 및 모듈부품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억불 수출탑`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사업 구조조정하기 전인 지난 90년에 컨테이너 단일품목으로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