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도 앞으로 주식형 수익증권·뮤추얼 펀드 등 여유자금을 주식이나 주식형 상품에 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재 2,743개 새마을금고의 총 자산 33조원 중 40~50%인 13~16조원의 여유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새마을금고연합회는 7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 등이 활성화하는 추세에 부응키 위해 여유자금 운용의 제한을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달 안에 여유자금 운용에 관한 제한을 푸는 것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금고 여유자금이 갈수록 늘어가고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 운용 제한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개별 새마을금고는 회원대출을 원칙으로 하고 남은 유동성 자금은 새마을금고연합회나 금융기관, 국공채·지방채·회사채·금융채 등 확정수익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예치하도록 했다.
새마을금고 연합회가 주식등 간접투자를 추진중인 것은 저금리시대 도래에 따라 마땅한 자산운용 대상을 찾기 힘들어 주요 금고에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 고금리를 제시해 높은 금리로 끌어들인 자금을 운용한 대상이 없어 돈을 놀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아야만 새마을금고 자산운용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여유자금 운용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의 원칙을 고수, 원금 보장이 안되는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등 주식과 관련된 투자를 금지해 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러시아펀드 등에 대한 투자가 일부 문제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주식 운용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투자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상황에서 직접투자보다는 뮤추얼 펀드 등 간접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해 새마을금고의 여유자금이 간접투자 형식으로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