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한마디] 대우증권 모의투자대회의 의혹

이번 대회는 8월16일 부터 9월 30일에(46일) 걸쳐서 치러졌는데 1등의 수익이 무려 2만1,000% 입니다.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치입니다. 모 증권사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는 2,000%의 수익을 거둔 분이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회는 대회기간이 무려 3개월이지만 본 사이버트레이딩 대회는 불과 46일만에 2만%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두었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이 게임의 공정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자 주최측은 수상자발표시 수상자의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5일에 수상자가 발표되고 1위의 거래내역이 공개되자 실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위한 사람은 실제 주식시장을 조작하여 그같은 경이적인 수익율을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1위한 사람은 실제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종목을 매입한 후 해당 종목에 대하여 저가의 매도주문과 고가의 매수주문을 반복하며 모의투자에서 해당 종목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그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심한 경우는 실제시장에서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는 종목을 매매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대회는 「21세기의 금융한국을 선도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하기 위하여」라는 명분으로 개최됐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하는 행태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인터넷독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