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올 상반기중 라면시장 점유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시판한 「열라면」 「삐삐면」의 매출호조로 1∼6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 3백43억원보다 무려 39.7%나 늘어난 4백7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에 따라 종전 8.2%였던 점유율이 10.6%로 높아졌다. 오뚜기가 라면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92년이후 처음이다.
또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농심과 삼양식품·오뚜기등 라면5사의 라면 매출액은 4천4백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4천1백58억원에 비해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일부 주력품목에 대해 단행한 가격인상을 감안하면 미미한 성장률이다.
업체별로는 농심이 2천7백89억원어치를 판매, 지난해의 2천5백82억원보다 8.0% 늘어났으며 한국야쿠르트도 3백54억원에서 3백88억원으로 9.6% 신장했다.
반면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6백68억원에서 6백50억원으로 2.7%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빙그레도 10.9% 감소한 1백88억원에 머물렀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