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학생과 동료 교수들 사이에 '자전거 전도사'로 유명한 한은경(49)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최근 '오픈형 자전거 로커'를 발명, 특허를 출원했다.
한 교수가 발명한 '오픈형 자전거 로커'는 자전거 도난이나 분실을 막기 위한 잠금장치로 본체의 바퀴ㆍ핸들ㆍ안장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잠금장치가 작동하면 틀이 자전거를 꽉 조이고 잠금장치가 해제됐을 때만 자전거를 넣고 뺄 수 있다. 자전거 자물쇠는 절단기로 간단히 자를 수 있고 캐비닛형 보관함은 공간을 많이 차지해 이 장치를 발명하게 됐다.
지난 2007년 연구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했던 당시 미국인의 생활 속에 자전거가 널리 퍼져 있는 모습을 보고 "돌아가면 꼭 우리나라에도 자전거문화를 확산시키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던 것이 '자전거 전도사'의 시작이었다.
현재 자전거를 즐기는 성대 교수들의 모임인 '성륜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교수는 회원들과 시간을 조정해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주위에 자전거의 효용성을 알리며 동참을 권하고 있다.
그는 "퇴근 후나 주말 등 시간이 날 때면 남편과 함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다. 주말마다 자전거로 땀을 빼고 나면 다음주에 일할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