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토대장정 행사중 여대생 사망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제약회사가 주최한 국토순례행사에 참가한 여대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대학생국토대장정 행사에 참가중인 여대생 서모씨(24)가 7일 오후 3시경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 도로에서 행진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조치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5시40분쯤 사망했다. 이날 경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는등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더이상 행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일정을 중단하고 남은 대원들을 모두 귀가조치하기로 했다"며 "우선 고인과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보상 등 후속절차를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와 의사를 행진에 동참시켰으며 곧바로 응급조치를 했다고 밝혔고 관할경찰서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다. 병원측은 서양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1년째 이어온 동아제약 대학생국토대장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행사는 지난 2일부터 시작돼 21일동안 전국을 순례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국토대장정 행사는 대원모집 경쟁률이 매년 수백대 1에 달할 정도로 대학생들에게 인기있는 행사로 자리잡아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향후 지속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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