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거스너 칼라일CEO 내달말 퇴진

자회사 펀드 수석고문 맡아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의 루이스 거스너(66)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거스너 CEO가 오는 9월 30일 5년 만에 CEO직에서 물러나 칼라일의 바이아웃 펀드 수석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스너 CEO는 "칼라일의 가치창출모델과 꾸준한 성장에 매료돼 2003년 취임 당시 계획보다 오래 있었다"며 "이제 한 발 물러나 수석 고문으로서 성취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니얼 다니엘로 칼라일 공동창업자는 "거스너 덕분에 칼라일이 82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거스너 CEO는 앞서 1993년부터 9년 간 IBM의 CEO로 재직하며 IBM을 회생시킨바 있다. 당시 IBM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는 개인용컴퓨터(PC) 열풍을 따라잡지 못해 수익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었다. 거스너 CEO는 적극적으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 퇴임 때까지 IBM의 주가를 800% 상승시키면서 'IBM의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밖에도 식품회사인 RJR나비스코, 신용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에서 CEO를 역임했다. 한편 칼라일은 차기 CEO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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