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던 20대 청년이 넘어져 독사에 물리는 불운을 겪었으나 친구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호주 신문들이 전했다.
신문들은 운이 좋지 않았던 이 청년이 28일 오전 멜버른 북동부 교외지역 시골길에서 친구들과 함께 산악자전거를 타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는 게 하필이면 길가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던 독사 위에 떨어졌다며 이에 놀란 뱀이 그의 한쪽 다리 발목 부근을 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 청년의 불운을 목격한 친구 2명은 재빨리 타던 자전거의 타이어를 잘라 튜브를 꺼내 청년의 다리에 칭칭 동여매는 응급조치를 취한 뒤 앰뷸런스를 불렀다.
그는 급히 현장으로 달려온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다.
한 앰뷸런스 요원은 "친구들이 취한 조치는 교과서 그 자체"라며 신속하면서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