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임병석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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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이 진도에 지분투자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모피 및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진도의 임병석(사진) 회장은 15일 “미국의 해운회사인 머스크가 무리한 경영권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고 다른 업체와는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진도의 법정관리 졸업을 계기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 전체의 7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내년에 1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 동안 법정관리에 따른 대외신인도 등 많은 제약으로 해외사장 공략에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법정관리 졸업을 계기로 컨테이너와 모피의류 부문에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특수컨테이너 시장을 주 타깃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하고 특허기술을 활용해 기존보다 운송단가가 저렴한 샤시(컨테이너용 트레일러)를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이어 향후 컨테이너 시장동향과 관련 “세계 물동량의 증가세로 신조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2~3년간은 영업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한편 진도는 내년에 ㈜진도 및 중국 3개 현지생산법인의 매출액 목표를 총 9,166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